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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삼성 출신 뷰캐넌, MLB 시범경기 2G 연속 실점...불안한 입지

삼성 라이온즈 '장수 외인'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복귀한 미국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뷰캐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라이언 제퍼스와 맷 월너와의 승부에선 각각 땅볼과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라나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지 브룩스 리와의 승부에서 싱커가 몸쪽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뷰캐넌은 오스틴 마틴과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3회 초 수비 시작 전 호세 알바라도와 교체됐다.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4시즌(2020~2023) 동안 뛰었던 투수다. 총 54승을 거뒀고, 통산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이 넘쳤고, 외국인 선수였지만 남다른 팀워크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대니 레예스와 계약했다. 오랜 시간 '장수 외인'으로 뛰며 삼성팬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아쉬움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달 27일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날 미네소타전에선 삼진 3개를 잡는 등 보스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개막 로스터 진입 전망을 밝히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07:58
스포츠일반

2024년 UFC 무슨 일이 벌어질까? 주목할 빅이슈 세 가지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2024년 종합격투기 대회 UFC는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시작으로 4월까지 11개 이벤트를 확정했다. 특히 4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00’은 어느 대회보다 화려한 대진으로 짜일 게 틀림없다. 벌써 큰 기대를 모으는 2024년 UFC를 뜨겁게 달굴 이슈를 미리 살펴본다. ‘슈퍼스타’ 맥그리거 복귀UFC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단연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다.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예전이라면 그의 기량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긴 공백기를 가진 지금은 기량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그는 최근 치른 4경기 가운데 3번 패했다. 한 번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에게, 두 번은 더스틴 포이리어(35·미국)에게 당했다.맥그리거가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2021년 7월이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64 대회에서 포이리어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던 중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긴 공백 끝에 맥그리거는 2024년 첫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깜짝 발표했다. 6월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클 챈들러(37·미국)를 상대로 UFC 복귀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한 것. 체급은 미들급(185파운드·84㎏)이다.맥그리거와 챈들러는 원래 지난해 맞붙었어야 했다. 둘은 지난해 초 방송된 UFC 리얼리티쇼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1’에서 코치로 경쟁했다. TUF는 시즌 마지막에 코치끼리 대결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복귀를 위해 금지약물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맥그리거의 SNS 메시지와 달리 UFC는 공식적으로 경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UFC는 내심 UFC 300에 맥그리거가 출전하길 바라는 눈치다. 시기의 문제일 뿐 둘의 대결이 열리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페레이라, 사상 첫 3체급 챔피언?UFC에서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스타를 꼽는다면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를 빼놓을 수 없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4월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게 2라운드 KO패를 당해 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 전 챔피언인 얀 블라호비치(41·폴란드), 이리 프로하츠카(31·체코)를 잇따라 꺾고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현지에선 페레이라가 2024년에는 헤비급 타이틀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창립 30년을 맞이한 UFC에서 세 체급을 정복한 파이터는 한 명도 없다.페레이라의 도전 가능성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혼란스러운 헤비급 판도 때문이다. 현재 존 존스(37·미국)가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언제 방어전을 치를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 결국 톰 아스피날(31·영국)이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를 쓰러뜨리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원칙대로라면 존스와 아스피날이 통합타이틀전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존스는 아스피날과 경기에 부정적이다. 대신 지난해 부상으로 치르지 못한 스테판 미오치치(42·미국)와 대결을 원하고 있다. 심지어 존스가 미오치치와 경기를 치르면 곧바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헤비급 경쟁에서 존스가 빠진다면 그 자리를 메울 거물이 필요하다.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만한 확실한 카드가 없다면 페레이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헤비급에서 한 번도 경기를 치러본 적은 없지만 흥행력만큼은 이미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페레이라가 헤비급으로 무대를 옮기기 위해선 먼저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33·미국)이다. 힐은 집에서 농구를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바람에 타이틀을 자진 반납한 바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힐은 페레이라의 첫 방어전 상대로 그가 가장 유력하다. 볼카노프스키의 무적행진 계속될까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두 차례 쓴맛을 보기는 했지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는 여전히 최강이다. 페더급에서만큼은 말이다.볼카노프스키는 2016년 UFC 데뷔 이후 페더급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에게 당했던 두 번의 패배는 모두 한 체급 위에서 치른 경기였다. KO패를 당한 2차전은 경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판정패를 당한 1차전은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다만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에게 2차전 KO패를 당한 이후 페더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2월 18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98 대회에서 도전자 일리야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당초 이 경기는 1월 21일 예정된 UFC 297에서 펼쳐질 계획이었지만, 한 달 연기돼 2월에 치러지게 됐다.토푸리아는 현재 페더급 랭킹 5위다. 통산 14전 14승에 12번이나 피니시 승리를 기록한 토푸리아는 현재 UFC 페더급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사실 토푸리아를 제외하면 마땅히 도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3·미국)는 이미 볼카노프스키에게 3번이나 졌다.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2·멕시코),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도 호기 넘치게 도전했지만 처참히 무너졌다. 공동 3위 아놀드 앨런(30·영국)은 지난해 4월 할로웨이에게 완패를 당했다.볼카노프스키가 토푸리아마저 제압하면 다음 행보는 역시 체급을 뛰어넘는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의 패배에도 불구, 여전히 많은 팬들은 볼카노프스키가 제대로 준비해 마카체프와 3차전을 치르길 바라고 있다.한편으로는 한 체급 아래 밴텀급 챔피언인 션 오말리(30·미국)와 대결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력과 화제성 면에서 ‘제2의 맥그리거’로 기대를 모으는 오말리는 지난해 8월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을 꺾고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경량급인데도 무시무시한 펀치력과 창의적인 타격 기술에 많은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최근 오말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때 UFC가 ‘볼카노프스키 대 오말리’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오말리가 볼카노프스키에 걸맞은 상대가 되기 위해선 오는 3월에 열릴 UFC 299에서 도전자 말론 베라(32·에콰도르)를 꺾어야 한다.ㄱㄴ 2024.01.05 09:59
프로야구

[IS 포커스] 해외파 베테랑도 '히 드랍 더 볼'...플레이오프 실책 전쟁

지난 2009년 6월 13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 메츠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소속팀이 8-7로 앞선 9회 말 등판, 2사 1·2루에서 양키스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2루수였던 루이스 카스티요가 주춤하더니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양키스의 9-8 역전승으로 끝났다. 당시 양키스 전담 방송사였던 ‘YES 네트워크’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격앙된 목소리로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을 수차례 외쳤다. 이 장면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켰고, '드랍 더 볼'은 야수가 평범한 뜬공 포구에 실패한 상황에서 쓰는 캐스터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NC가 2-0으로 앞선 3회 초,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NC 선두 타자 박민우로부터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박건우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4회도 흔들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KT는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실책이 부른 패전이었다. 카스티요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수비상)만 3번 수상한 내야수다. 2009년은 그의 빅리그 14번째 시즌이었다. 황재균도 마찬가지다. 프로 데뷔 17년 차 베테랑에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는 리그 대표 3루수다. 2017년에는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도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는 게 포스트시즌(PS)이다. 누구도 이런 ‘실책 악령’에 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PS에서도 황당한 실책이 나와서 시리즈 흐름이나 결과를 바꾼 사례가 있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맞붙은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대표적이다. 4-4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SK 투수 박정배(은퇴)가 넥센 타자 윤석민(은퇴)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정상 위치에서 조금 물러나 수비하던 유격수 김성현이 쇄도해 포구를 시도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준PO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당시에도 '수비 스페셜리스트'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흑역사가 있다. 키움 소속으로 뛴 두산 베어스와의 2019년 한국시리즈(KS) 1차전, 6-6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뒷걸음을 치며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키움은 투수 오주원(은퇴)이 이후 번트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이후 KS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NC의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포구 실책이 승부 변곡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5회 말, NC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우익수 김태근이 포구를 미루다가 둘 다 공을 잡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위기에 놓인 투수 이영하가 이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9-14로 패하며 PS에서 탈락했다. KT 야수진은 PO 1차전에서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에게 허용한 우중간 3루타도 중견수 배정대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물론 수비에 빈틈이 생긴 배경을 경기 감각 저하만으로 돌릴 순 없다. 원래 단기전에선 실책이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도 정규시즌 경기당 실책은 1.347개였지만, PS에선 1.688개로 증가했다.날씨는 춥고 경기 중압감은 점점 커진다. 시리즈에서 앞서고 있는 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당한 실책까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31일 열린 PO 2차전에서도 리그에서 1루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박병호(KT)가 포구 실책을 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NC도 8회 말 수비에서 외야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다. 올가을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1 05:20
메이저리그

아쿠나 주니어, 40-40 넘어 MLB 사상 첫 40-60까지 '정복'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망의 40홈런을 쏘아 올렸다.아쿠나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봤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68개를 기록, 40-40 클럽에 홈런 하나만 남겨 놓고 있었다. MLB 역사상 40-40은 호세 칸세코(1998)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만 정복한 대기록. 아울러 아쿠나 주니어는 사상 첫 40-6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는 30홈런 시즌에 6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며 '에릭 데이비스(1987) 본즈(1990)가 30-50 클럽에 가입했었는데 올해까지 30홈런 시즌에 52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사상 첫 40-70이라는 신기원을 열게 된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으로 2019년 41홈런 37도루로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MLB 데뷔 6년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워싱턴전 이전까지 아쿠나 주니어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91(2600타수 757안타) 159홈런 396타점 175도루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0:46
메이저리그

A-로드 이어 역대 두 번째…그리피 주니어도 실패한 시애틀 30-30 '정복'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3·시애틀 매리너스)가 대망의 30-30 클럽 가입 문턱을 넘었다.로드리게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접전 끝에 팀이 5-8(연장 11회)로 패했지만, 타석마다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3-5로 뒤진 연장 10회 말 1사 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44번째이자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 46도루)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30-30클럽에 가입 멤버가 됐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 중 하나. 그리피 주니어는 30홈런 이상 시즌을 9번이나 해냈지만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4개에 불과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경기에서 홈런 9개를 친 로드리게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19) 마이크 트라웃(2012)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에 이어 22세 이하에서 30-30 시즌을 보낸 역대 네 번째 선수'라고 집중 조명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타율 0.284(511타수 145안타) 28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상까지 수상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시애틀은 지난해 8월 최대 4억7000만 달러(6237억원)에 이르는 대형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올 시즌 활약도 변함 없다. 137경기에 출전, 타율 0.287(585타수 168안타) 30홈런 97타점 36도루로 시애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504)을 합한 OPS가 0.846으로 수준급. 최근 30경기 타율은 0.406(138타수 56안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2 16:50
메이저리그

보장액만 2800억원 2022 괴물 신인, 1년 만에 MLB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 눈앞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까 시즌 29호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가입까지 홈런 1개만 남겨놓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MLB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친 로드리게스는 3-1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오른손 선발 애런 시베일의 초구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돔 구장 천장을 맞고 떨어지는 것을 좌익수가 잡았는데 심판진이 홈런을 인정했다. 추정 비거리는 114m, 발사각은 42도였다.로드리게스는 시애틀의 잔여 20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0-30 고지를 밟게 도니다. 최초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였다. 2000년생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30-30을 달성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역대 4번째 달성자가 된다. 지난해엔 역대 순수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25홈런-25도루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빅리그 256경기 만에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아 구단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269경기)와 켄 그리피 주니어(377경기)를 뛰어넘는 최단기간 5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2017년 17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고 계약했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8 28홈런 75타점 25도루를 기록하자 시애틀은 17년 최대 4억7000만 달러(약 6284억 원)의 초대형 종신 계약을 제안했다. 보장액만 2억1000만 달러(2808억원). MVP 수상 여부와 투표 결과 등에 따라서 로드리게스의 계약 규모가 결정된다. 로드리게스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전에 김민우(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에도 135경기에서 타율 0.282 29홈런 9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3.09.10 16:16
메이저리그

NYY 지안카를로 스탠튼, MLB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400홈런...현역 3호

‘유리몸’ 오명 속에서도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다. ‘원조 괴물’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33·뉴욕 양키스) 얘기다.스탠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1-1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호세 시스네로의 3루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스탠튼의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개인 통산 400호 아치이기도 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기대 받았다. 2017시즌에는 5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에 올랐다. 현재 양키스 간판타자이자 당시 신인이었던 애런 저지가 2017시즌 52홈런을 쳤다이듬해 양키스로 이적한 스탠튼은 저지와 쌍포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9시즌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2시즌도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한 달 동안 결장했다. 괴물 같은 스윙에 미치지 못하는 몸 관리. 그게 스탠튼에게 붙는 꼬리표였다. 하지만 홈런 생산만큼은 역대급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탠튼은 6일 디트로이트전 홈런으로 역대 최소 경기(1520) 만에 400홈런을 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앞에는 마크 맥콰이어(1412경기) 베이브 루스(1475) 알렉스 로드리게스(1489)뿐이다. 스탠튼은 양키스 소속으로 400홈런을 넘어선 역대 10번째 타자로도 남았다. 현역 선수 중에는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510홈런) 넬슨 크루즈(464홈런)에 이어 3번째다. 양키스는 스탠튼이 공격을 주도하며 5-1로 승리했다. 시즌 69승 6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최하위지만, 이날 4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승차는 2.5경기 차로 좁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6 15:07
메이저리그

오타니는 40-20 클럽 가입, 팀은 8월 이후 30G 중 22패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304(경기 전 0.306)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볼넷 2개로 걸어나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회 초 볼넷 이후 2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를 해냈다. 홈런 44개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역사상 34번째 40-20 시즌을 완성했다'며 '알렉스 로드리게스(4회) 배리 본즈(3회) 호세 칸세코(3회) 숀 그린(2회) 켄 그리피 주니어(2회) 제프 배그웰(2회) 행크 애런(2회)에 이어 40-20 시즌을 여러 번 기록한 8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에인절스 선수로는 사상 첫 40(46홈런)-20(26도루)을 달성한 바 있다. 통산 두 번째 MVP에 도전 중인 올해 다시 한번 40-20 클럽에 가입, 가치를 증명했다. 만약 50홈런을 달성하면 MLB 역사상 다섯 번째로 5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은 계속 엇박자다. 에인절스는 4일 오클랜드전을 6-10으로 패했다. 세 번째 투수 호세 소리아노가 3분의 1이닝 3피안타 6실점하며 붕괴했다. AL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에 충격적인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 64승 73패(0.467)로 AL 서부지구 4위,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가 13.5경기까지 벌어졌다. MLB닷컴은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30경기 중 22경기에서 패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와의 인연에 마침표가 찍힐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19:01
메이저리그

팔꿈치 부상에도, 오타니 MLB 역사상 5번째 50-20 대기록 도전

팔꿈치 부상에도 여전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베이스를 훔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5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를 기록했다.안타는 없었지만 5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 앞서 4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20클럽 가입자는 총 22명인데,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가 8번째다. 오타니는 이제 MLB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기록에 도전한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6개가 필요하다. 파워와 스피드 겸비를 증명하는 30홈런-30도루는 총 43명이 달성했지만, MLB 역사상 5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겨우 4명 뿐이었다. 1955년 윌리 메이스(51홈런-24도루), 1996년 브래디 앤더슨(50홈런-21도루),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20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54홈런-24도루) 등이다. 메이스는 사상 최고의 만능 외야수로 불리며 통산 660홈런 338도루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도 12년 연속 수상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630홈런-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에 40-40 고지를 밟은 적도 있다. 역대 50홈런-20도루 달성자 가운데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오타니가 홈런 50개, 도루 25개를 기록하면 역대 최초 50-25 고지를 밟게 된다. 역대 60홈런-20도루 달성자도 없다. 대기록 도전의 관건은 오타니의 몸 상태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투수 오타니'는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곧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지만, 정확한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수술 없이 잔여 경기에 나선다면 5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18:11
메이저리그

본즈도 로드리게스도 못한 '30홈런-60도루' 대위업, 아쿠냐 주니어가 만루포로 해냈다

30홈런-60도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회 초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MLB 최초로 3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아쿠냐 주니어 이전에 ‘30홈런-50도루’ 기록은 있었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와 1990년 베리 본즈가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60도루’까지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이미 29홈런-62도루를 성공시키며 ‘30-60’클럽에 홈런 한 개만을 남겨뒀던 아쿠냐 주니어는 1-1로 팽팽하던 2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린스 린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30홈런을 채웠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제 ‘40홈런-60도루’ 기록에도 도전한다. 1988년 호세 칸세코와 1996년 베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0-40’ 클럽에 가입한 적은 있으나, 40개의 홈런과 50개의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아쿠냐 주니어가 남은 시즌 10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40-50’클럽을 뛰어 넘어 ‘40-60’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아쿠냐 주니어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8-7로 승리했다. 2회 아쿠냐 주니어의 만루포로 5-1까지 달아난 애틀란타는 이어진 오스틴 라일리의 홈런으로 6-1을 만들었다. 5회와 6회 1점을 추가했지만, 5회 말 다저스에게 3실점, 7회 2실점에 이어 8회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애틀란타는 9회에도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레이셀 이글라시아스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2023.09.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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